※2016 이탈리아 국립 환경 과학상 수상
‘생명’과 ‘보존’에 관한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
지구에서 영원히 사라진 동물은 몇이나 될까?
멸종 동물이 우리에게 남긴 마지막 편지!
이제는 사라져 버린 멸종 동물이 어린이에게 보내는 편지
“이제 나는 없어요”
작가 아리아나 파피니는 안데르센상, 이탈리아 국립 환경 과학상 등 수많은 상을 받은 작가예요. 대학에서 건축과 예술을 전공한 인연으로 건축에도 관심이 많죠. 자신의 결혼식에서 전쟁으로 망가진 세계 문화 기록 기념 건축물인 사라예보 도서관 재건을 위한 모금 운동을 했지요. 이 일로 그의 남편과 함께 시에나 대학교의 공로상을 받았어요.
그 밖에도 이탈리아 피렌체에 거주하며 경제 사정으로 방치된 문화유산으로 의미 있는 도서관 재건 모금을 계속하고 있어요. 이처럼 작가의 시선은 늘 ‘보존’이라는 키워드을 향하고 있는데, 문화, 사회, 환경의 문제의식을 드러내는 작품을 주로 창작해요.
《이제 나는 없어요》이제는 지구에서 사라져버린 멸종동물에 관한 보고서이자 문학작품이지요. 이제 사라져버린 동물들이 등장해 왜 지구에서 사라졌는지, 1인칭 시점으로 이야기해요.
지구에서 멸종된 동물은 수천만 마리에 이른다고 해요. 책에서는 비교적 최근에 멸종된 20마리의 동물이 등장하는데, 그 이름도 낯선 동물이 대부분이죠.
한 종의 동물이 사라진다는 건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것은 단 한 종의 동물이 사라진 정도의 문제가 아니에요. 사라진 동물의 먹이 사슬에 얽힌 수많은 동식물뿐만 아니라 모든 생태에 영향을 미치니까요. 결국, 우리 인간에게까지 영향이 미칠 거예요.
작가는 《이제 나는 없어요》을 펴냄으로써 이제는 멸종동물 목록이 더는 늘지 않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어요. 또한, 우리 모두 사라지는 것들에 관심을 기울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텅빈 지구를 생각해 보세요
숲속 산책길에서 더는 새들의 노랫소리를 들을 수 없다고 생각해 보세요! 물고기가 한 마리도 없는 물속을 떠올려 보세요! 더는 가을 코스모스를 볼 수 없다면요? 어쩌면 무슨 일이 있느냐는 듯 살아갈지도 몰라요. 하지만 이렇게 하나둘 사라져버린다면 결국 우리는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 볼 수 없고 기계 소리에만 파묻힌 삭막한 지구에서 살게 될 수도 있어요.
이제 나는 없어요
《이제 나는 없어요》는 20마리의 멸종된 동물이 등장해요. 돈에만 눈먼 인간들의 무자비한 사냥과 개발로 자신들이 어떻게 사라지게 되었는지를 들려주지요. 그들이 얼마나 아름답고 친절했는지 이제는 알 수 없어요. 사진 한 장 남지 않았으니까요.
평화가 찾아온다면 그때 다시 돌아올게
지금까지 지구 상에 멸종된 동물은 수천만 마리에 이른다고 해요. 하지만 이름도 사진도 남기지 못하고 조용히 사라진 동물은 더 될 거예요. 이제 더는 멸종동물 목록이 늘어나지 않도록 노력할 때지요. 거리의 풀 한 포기, 숲 속의 작은 벌레, 거리를 떠도는 고양이 한 마리의 생명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해요. 우리의 보호와 관심이 건강한 지구를 만들 수 있어요. 인간만 존재하는 지구가 아닌 다양한 동식물이 함께 행복하게 공존하는 아름다운 지구를 꿈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