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먹는 여우』의 3탄! 
여우보다 더 책을 좋아한 악어 아저씨!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책 먹는 여우』, 『책 속으로 들어간 공룡』에 이어, 이번에는 악어 아저씨가 나타났습니다. 악어라면 꺼끌꺼끌한 피부에,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사나운 동물을 떠올리지만, 이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악어는 기존의 모습과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수줍음이 많아서 사람들 앞에 나서기를 꺼려하고, 말을 더듬는 착한 친구이지요. 

악어는 무허가 임시 주택에 사는데 책을 너무 좋아해서 낡은 책, 버려진 책, 아무도 안 읽는 책을 모아 쌓아둡니다. 그리고 제철에 나는 음식을 먹듯이 기분에 따라 꼭 필요한 책을 맛있게 읽습니다. 하지만 사람들 눈에 그런 악어의 모습은 마을에서 꼭 사라져야 할 불결한 존재일 뿐입니다. 

이 책은 왕따 악어가 책에서 얻은 상상력으로 마을에서 꼭 있어야 할 존재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사람들에 의해 소중한 집을 헐리고 마을에서 쫓겨날 처지에 놓이지만, 악어는 그런 상황에 좌절하지 않고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얻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소중한 책을 사용하며 마을 사람들을 위한 멋진 도서관을 짓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악어를 다시 환영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편견과 오해의 마음을 녹이는 것은 ‘용서와 나눔’이라는 메시지를 역설적으로 전달합니다. 어린 독자들은 한때 자신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했던 악어를 보며 자신감을, 도서관장으로 당당히 선 악어를 보며 희망과 용기를 배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