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는 검은 점이 있는 하얀 강아지입니다.'로 시작하는 이 책은 부부의 손으로 탄생한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애완견 해리를 주인공으로 하여 가족과 함께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일상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강아지 해리의 감정표현과 아이와 같은 천진난만함이 잘 묘사되어 있어, 전 세계적으로 어른이 되어서까지 두고두고 사랑받는 이유를 잘 알 수 있게 합니다. 미색 종이 위에 그려진 먹선과 녹색, 황색의 채색은 따뜻한 정감을 전하기에 충분합니다.

첫번째 시리즈, '목욕은 싫어요'편은 목욕이 하기 싫은 해리가 목욕솔을 혼자만 아는 곳에 감추고 하얀 털이 새까맣게 될 때까지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가족들이 까맣게 된 해리를 알아보지 못하자, 해리는 재치를 발휘하여 문제를 해결합니다. 과연 해리는 어떻게 했을까요? 우리 아이같이 귀여운 해리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