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크리스 반 알스버그|비룡소 


칼데콧 상 3회 수상 작가! 『쥬만지』의 크리스 반 알스버그
칼데콧 명예상, 보스톤 글로브 혼 북 상 수상 데뷔작

“의심할 여지없이 가장 훌륭하고 독창적인 작품.” 

- ≪뉴욕 타임스≫




책소개


어느 날, 헤스터 아주머니의 부탁으로 말썽쟁이 개 프리츠를 돌보기로 한 앨런은 함께 산책을 나간다. 앨런은 ‘절대, 절대로 개를 데리고 들어오지 마시오.’라고 적혀 있는 표지판을 보고 돌아가려 하지만, 프리츠가 목줄을 끊고 마법사 압둘 가사지의 정원 안으로 달아나 버린다. 앨런은 압둘 가사지 씨를 만나 프리츠를 돌려 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화가 난 압둘 가사지 씨는 프리츠를 오리로 만들어 버렸고, 설상가상으로 오리가 된 프리츠는 앨런의 모자를 물고 날아가 버린다. 앨런이 무척 슬프고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헤스터 아주머니네 집으로 돌아오자, 거기에 프리츠가 돌아와 있는 게 아니겠는가!

크리스 반 알스버그는 인물의 전사를 남기지 않고 단순한 반전을 전면에 제시함으로써 아이들이 뒷이야기를 마음껏 상상하도록 돕는다. 마법사 압둘 가사지가 어떤 사람인지, 프리츠가 정말 오리로 변한 것인지, 독자는 제시된 짧은 장면에서만 판단할 수 있다. 이는 이야기는 마쳤으나, 여러 가지 질문을 남기며 그다음 각자의 이야기로 연결되게 하는 상상의 확장을 일으킨다.

또한 그림 곳곳에 숨어 있는 암시들이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효과적인 장치로 기능한다. 산책을 나가기 전 소파에 누워 낮잠을 자고 있는 앨런의 머리맡에 걸린 다리 그림은 이후 작은 다리를 건너다 표지판을 마주하게 되는 장면을 암시하는 듯하다. 다리를 기점으로 저쪽(환상) 세계로 넘어간 앨런이 프리츠를 찾아 헤맬 때에는 오묘한 그림들이 눈에 띄는데, 계단 아래에는 어디선가 나타난 토끼가 구석에 숨어 있고, 정원으로 입장하는 미로 앞 조각상들은 이쪽으로 가라는 듯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저자소개


저자 : 크리스 반 알스버그
1949년 미국 미시간 주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미시간주립대학과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에서 조각을 공부했습니다. 『마법사 압둘 가사지의 정원』으로 칼데콧 명예상과 보스턴 글로브 혼 북 상을, 『쥬만지』와 『북극으로 가는 기차 THE POLAR EXPRESS』로 칼데콧 상을 받았습니다. 『쥬만지』와 『북극으로 가는 기차 THE POLAR EXPRESS』는 영화로도 만들어졌으며, 이밖에도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무화과』, 『벤의 꿈』, 『리버벤드 마을의 이상한 하루』, 『나그네의 선물』, 『장난꾸러기 개미 두 마리』 등 섬세하면서도 사실적인 그림과 환상적인 이야기의 그림책을 많이 펴냈습니다.

역자 : 정회성

일본 도쿄대학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하고, 인하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서 번역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피그맨』으로 2012년 I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아너리스트 번역 부문 상을 받았습니다. 옮긴 책으로 『친절 세상을 바꾸는 힘』, 『세상에 단 하나뿐인 곰돌이』, 『안녕, 나의 등대』, 『첫사랑의 이름』,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등이 있고, 쓴 책으로 『책 읽어 주는 로봇』, 『내 친구 이크발』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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