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사노 요코 | 그림 사노 요코 | 역자 김난주 | 비룡소 

원제100万回生きたねこ



'난 백만 번이나……."

하고 말을꺼냈다가 고양이는


"네 곁에 있어도 괜찮겠니?"


라고 하얀 고양이에게 물었습니다.

하얀 고양이는

"으응."

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고양이는 하얀 고양이 곁에 늘 붙어 있었습니다.



책소개


백만 번이나 죽고 백만 번이나 산 멋진 얼룩고양이가 있었습니다. 백만 명의 사람이 그 고양이를 귀여워했고, 백만 명의 사람이 그 고양이가 죽었을 때 울었습니다. 그러나 그 고양이는 단 한 번도 울지 않았습니다. 고양이는 자기만을 무척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누구보다 자신만을 사랑했던 100만 번 산 얼룩 고양이는 주인없는 자유로운 몸이 되었을 때 가장 큰 행복을 느꼈습니다. 얼룩 고양이는 예쁜 암컷 고양이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하지만 유독히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하얀 고양이에게 끌렸지요. 둘은 마침내 새끼 고양이를 낳고 한 가정을 꾸리게 되었답니다. 그 후 하얀 고양이가 죽은 뒤 100만 번을 울며 자신도 함께 떠났습니다. 그리고는 다시는 살아나지 않았지요.

고양이를 통해 삶의 기쁨이 무엇이고 삶을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교훈과 감동을 주는 이야기입니다.



저자소개


지은이 사노 요코

무사시노 미술 대학 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베를린 조형 대학에서 석판화를 공부했다. 독특한 발상을 토대로 깊은 심리를 잘 묘사하고, 유머가 가득한 그림과 리듬 있는 글이 조화를 이루는 그림동화를 많이 쓰고 그렸다. 『아저씨 우산』, 『하늘을 나는 사자』 들이 대표작이다.


옮긴이 김난주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공부하였다. 쇼와 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학위를 취득하였고, 오오츠카 여자대학과 도쿄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하였다. 현재 일본문학 번역가로 활동하며 명지대학교 사회교육원 번역 작가 양성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번역서로는 『일각수의 꿈』, 『노르웨이의 숲』,『키친』, 『가족 시네마』, 『허니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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