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쪽  │  128*188mm (B6)235g  │  ISBN : 9788961095020





책소개



“마흔, 나는 좌절은커녕 출발조차 하지 못한 상태였다.”


뒤늦게 전성기를 맞은 호빵맨 작가의 솔직 담백 에세이


호빵맨의 원작자 야나세 다카시가 호빵맨을 처음 그리기 시작한 나이가 쉰 살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직장에서 경력을 쌓고 여유를 찾거나 몸담은 분야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인정받는 위치에 오를 수도 있는 나이 마흔에, 야나세는 출발조차 하지 못하고 말 그대로 ‘우왕좌왕’했다. 호빵맨은 그림책으로 출간된 후에도 출판사 편집자나 독자들에게 혹평을 받아 바로 빛을 볼 수 없었고, 원작자의 나이가 일흔이 다 되어서야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인기를 끌게 되었다. 첫 번째 전성기를 일흔 무렵에 맞은 셈이다. 뒤늦게 받은 사랑에 보답이라도 하듯, 야나세는 2013년 세상을 떠나기 전 무려 아흔이 넘는 나이까지 ‘호빵맨’ 시리즈를 총 350권이나 출간했다.

지식여행에서 출간된 《나는 마흔에도 우왕좌왕했다》는 좋아하는 일을 놓지 않고 자신만의 속도로 인생을 살아간 야나세의 삶의 철학이 담긴 에세이다. 그가 긴 세월 동안 꾸준히 써온 문장들을 엮은 이 책에는, ‘세상에서 가장 약한 영웅’이라는 독특한 수식어를 가진 호빵맨을 만들어내기까지의 이야기와 늦은 나이에 빛을 보게 된 그의 솔직 담백한 소회가 가득 담겼다. 담담하면서도 허심탄회한 그의 글은 인생의 정답을 찾지 못하고 불안해하는 사람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 숨어 있는 희망을 건드린다.



목차



머리말

♪호빵맨 행진곡


1장 애정과 성장 과정

-나는 이렇게 살아왔다


2장 일과 운·불운

-포기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눈앞에 기회가 나타난다


3장 희망과 기쁨

-행복은 일상 속에 살며시 숨어 있다


4장 정의와 선악

-호빵맨은 무찌르기보다 도와주는 영웅


5장 어린이와 개성

-힘이 부족하면, 천천히 달리면 된다


6장 생명과 삶의 자세

-인생에서 쓸모없는 것은 하나도 없다



야나세 다카시의 일

① 〈태양을 향해 손바닥을〉

② 《머나먼 자장가》

③ 《시와 메르헨》

④ 호빵맨 시리즈

⑤ 고멘생강사탕



칼럼

① 부모님에 대한 추억

② ‘천재’ 데즈카 오사무와의 인연

③ 생명에 대한 고집

④ 전쟁으로 알게 된 정의의 참뜻

⑤ 기라성 같은 교우록



저자 소개


야나세 다카시 (やなせ たかし) (지은이) 

도쿄고등공예학교 도안과를 졸업한 후 신문 기자,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다 34세에 만화가로 독립했지만, 대표작 없이 시 잡지 편집, 그림책 제작, 방송 출연 등 무슨 일이든 마다하지 않고 했다. 쉰 살부터 그리기 시작한 호빵맨은 그림책으로 출간되었으나 당시 평가는 혹독했다. 일흔 살이 다 되어서야 호빵맨은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큰 인기를 누렸다. 국민 캐릭터를 만들어낸 그의 재능은 오랫동안 좋아하는 일에 매진한 꾸준함과 아주 작은 기회라도 꽉 붙잡고 최선을 다하는 자세 덕분에 빛을 발할 수 있었다. 늦은 나이에 맞이한 전성기였지만 “죽기 전까지는 현역”을 선언하며 활발하게 만화 작업을 이어나갔다. 2013년 향년 94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호빵맨’ 시리즈 총 350권을 출간했다.